35년 간이나 성폭행을 한 친아버지를 청부 살해한 딸이 결국 무죄판결을 받았다. 특히 이 여성은 이 기간 중 무려 12명의 자식을 낳아 전세계에 충격을 던졌다.
브라질 페리난브코주 법원은 26일(현지시간) “2005년 남자 2명을 고용해 친아버지를 살해한 세브리나 마리아 다 실바에게 배심원의 평결에 근거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올해 44세인 다 실바는 9살 때 부터 친아버지에게 감금돼 35년동안 성폭행을 당했으며 15살 때 첫 아이를 낳은 이후로 모두 12명의 자식을 낳았다.
2005년 11월 그녀는 결국 친아버지의 성적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두명의 남자를 고용해 아버지를 청부 살해했다. 경찰에 체포된 그녀는 순순히 범행을 자백했으며 자신의 비극적 과거를 고백해 전세계를 경악케 했다.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자 그녀의 무죄를 주장하는 동정 여론이 현지는 물론 전세계에 일었다.
페리난브코주 검찰 측은 이번 재판에서 “그녀는 어쩔수 없는 강제적인 상황에 놓였던 희생자” 라며 “다 실바가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 이외에는 어떤 방법도 없었다.” 고 밝혔다.
한편 아버지와의 강제적 관계로 낳은 12명의 자식 중 5명만 현재 살아있으며 아버지를 살해한 2명의 남자는 각각 1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