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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4.3%서 58.9%로…“살림살이 개선 못느껴”
    취임 8개월째를 맞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신임이 급격히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만 해도 84.3%에 이르던 룰라 대통령의 인기도는 8월 들어 58.9%로 크게 떨어졌다.

    브라질 일간지 〈우 에스타두 데 상파울루〉와 여론조사기관 브라질 마케트가 지난 8~16일 1만2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룰라 정부가 발표한 정책에 전적으로 찬성하며 앞으로도 룰라 대통령이 정치를 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29.6%로 나타났다. ‘(룰라 정부의) 모든 정책들에 찬성하지는 않지만 룰라 대통령이 앞으로 정치를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는 대답은 29.3%에 이르렀다.

    그러나 ‘현 정부에 만족하지 않으며 룰라 대통령이 정치를 잘할지 의문’이라는 대답은 지난 6월 7.2%에서 20.2%로 급증했다. 이는 브라질 국민 가운데 2400만명 이상이 룰라 정부 출범 당시의 기대감을 더이상 갖고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브라질 마케트의 로널드 쿤츠 대표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금개혁이 룰라에 대한 지지도 하락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정치학자인 후벵스 피게이레두는 “룰라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아주 높은 기대를 받으면서 출범했지만 아직 국민의 생활이 나아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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