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에 한국, 중국, 일본,의 각축이 치열하다.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상들의 외교 각축전도 치열하다.
노무현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칠레를 방문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노 대통령보다 이틀 앞선 10일 베이징을 출국, 쿠바와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방문한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이미 지난 10월 브라질 등 남미국가를 방문한 바 있다.
한중일 정상들이 이처럼 경쟁적으로 남미 외교를 벌이는 이유는 어느새 중남미가 중요 시장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상외교의 우선 양질에서 한국은 한발 뒤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라질만 해도 고이즈미 일본총리는 8박9일 일정으로 방문, 전통적인 우호관계 복원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1000여명의 대규모 방문단에 4박5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노 대통령은 브라질리아와 상파울로에서 각각 하루씩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와 관련, 브라질 한인 상공회의소 이도찬 부회장은 “노 대통령의 바쁜 일정을 이해 못할 바 아니나, 현지 교민의 입장에서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브라질,아르헨나에 중국어 학습 붐이 일고있다.
사실 최근 남미 붐은 중국이 일으킨 측면이 강하다.
중국인들의 많아지는 고기 소비로 인하여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로부터 사료용 콩 수입을 크게 늘였고, 중국 개발 붐으로 철광석, 구리등의 수요가 급등하면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으로부터 광산물 수입을 크게 늘인 것이다.
그동안 ‘미국의 뒷마당’ 역할에 머물고 있던 남미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에 눈을 돌리고 있다.
남미와의 경제 통상 실적에서 보면 중국은 한국과 일본을 크게 앞서고 있다.
브라질을 예로 들어보면 금방 비교된다.
한중일 3국의 브라질 수출 규모를 보면 1998년 대비 2003년 중국은 107.7%나 증가했다. 이에 비해 한국은 9.2%, 일본은 7.5% 늘어났을 뿐이다.
대 브라질 수출 1위 품목 숫자는 한국은 98년 8개에서 2003년 6개, 일본은 98년 26개에서 2003년 18개로 줄어들었지만, 중국은 98년 14개에서 2003년 27개로 늘어났다.
경제 통상 뿐만 아니라 국제 정치에서도 브라질과 중국은 서로 보완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특히 미국 견제에서 ‘한목소리’를 내는 등 우애를 과시하고 있다.
일본은 이민 100년을 자랑하는 전통적인 강국이다.
일본계 대통령을 냈을 정도로 남미 각국에서 탄탄한 기반을 자랑한다.
브라질 상파울로의 대규모 일본인 타운인 ‘리틀도쿄’의 실재가 그것을 반증한다. 도요다, 닛산 같은 자동차 회사는 남미에 공장까지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도 느긋한 입장이 아니다. ‘자기네 구역’이라고 여겼던 남미 곳곳에서 중국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외환위기를 이유로 96년 하시모토 총리 브라질방문 이래 8년 넘게 단 한명의 각료도 방문하지 않았지만, 지난 10월 고이즈미 총리가 직접 대규모 사절단을 이끌고 방문했다.
일본은 내년 멕시코와의 FTA를 발효하는데 이어, 칠레와도 경제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비해 한국에게 남미는 아직 ‘미지의 대륙’이다. 노 대통령이 출국 비행기에서 “남미에 대해 공부할수록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았지만, 아직 ‘공부’하는 단계일 뿐이다.
휴대전화, TV, 모니터 등 백색가전과 자동차 등이 잘 팔리고 있지만 중국 일본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물론 칠레와 FTA가 발효중이고, 이번 노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남미공동시장(마르꼬수르)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연구하기로 했다.
또한 미주개발은행 가입이 IDB총회에서 승인되면, IDB차관으로 발주되는 140억 달러 규모의 중남미지역 정부조달 시장에 참여할 길이 열린다.
더구나 남미 국가들은 IT산업 육성으로 산업화의 실패를 뛰어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그만큼 한국에도 기회가 더 넓어진다는 얘기가 된다.
남미에서의 한중일 경쟁과 관련, 이성형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은 노 대통령의 남미 순방에 앞서 올린 참고자료를 통해 “이제는 ‘의지의 표명’이 아니라 ‘시간의 싸움’”이라며 FTA협상 체결에 박차를 가할 것을 요구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칠레를 방문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노 대통령보다 이틀 앞선 10일 베이징을 출국, 쿠바와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방문한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이미 지난 10월 브라질 등 남미국가를 방문한 바 있다.
한중일 정상들이 이처럼 경쟁적으로 남미 외교를 벌이는 이유는 어느새 중남미가 중요 시장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상외교의 우선 양질에서 한국은 한발 뒤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라질만 해도 고이즈미 일본총리는 8박9일 일정으로 방문, 전통적인 우호관계 복원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1000여명의 대규모 방문단에 4박5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노 대통령은 브라질리아와 상파울로에서 각각 하루씩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와 관련, 브라질 한인 상공회의소 이도찬 부회장은 “노 대통령의 바쁜 일정을 이해 못할 바 아니나, 현지 교민의 입장에서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브라질,아르헨나에 중국어 학습 붐이 일고있다.
사실 최근 남미 붐은 중국이 일으킨 측면이 강하다.
중국인들의 많아지는 고기 소비로 인하여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로부터 사료용 콩 수입을 크게 늘였고, 중국 개발 붐으로 철광석, 구리등의 수요가 급등하면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으로부터 광산물 수입을 크게 늘인 것이다.
그동안 ‘미국의 뒷마당’ 역할에 머물고 있던 남미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에 눈을 돌리고 있다.
남미와의 경제 통상 실적에서 보면 중국은 한국과 일본을 크게 앞서고 있다.
브라질을 예로 들어보면 금방 비교된다.
한중일 3국의 브라질 수출 규모를 보면 1998년 대비 2003년 중국은 107.7%나 증가했다. 이에 비해 한국은 9.2%, 일본은 7.5% 늘어났을 뿐이다.
대 브라질 수출 1위 품목 숫자는 한국은 98년 8개에서 2003년 6개, 일본은 98년 26개에서 2003년 18개로 줄어들었지만, 중국은 98년 14개에서 2003년 27개로 늘어났다.
경제 통상 뿐만 아니라 국제 정치에서도 브라질과 중국은 서로 보완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특히 미국 견제에서 ‘한목소리’를 내는 등 우애를 과시하고 있다.
일본은 이민 100년을 자랑하는 전통적인 강국이다.
일본계 대통령을 냈을 정도로 남미 각국에서 탄탄한 기반을 자랑한다.
브라질 상파울로의 대규모 일본인 타운인 ‘리틀도쿄’의 실재가 그것을 반증한다. 도요다, 닛산 같은 자동차 회사는 남미에 공장까지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도 느긋한 입장이 아니다. ‘자기네 구역’이라고 여겼던 남미 곳곳에서 중국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외환위기를 이유로 96년 하시모토 총리 브라질방문 이래 8년 넘게 단 한명의 각료도 방문하지 않았지만, 지난 10월 고이즈미 총리가 직접 대규모 사절단을 이끌고 방문했다.
일본은 내년 멕시코와의 FTA를 발효하는데 이어, 칠레와도 경제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비해 한국에게 남미는 아직 ‘미지의 대륙’이다. 노 대통령이 출국 비행기에서 “남미에 대해 공부할수록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았지만, 아직 ‘공부’하는 단계일 뿐이다.
휴대전화, TV, 모니터 등 백색가전과 자동차 등이 잘 팔리고 있지만 중국 일본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물론 칠레와 FTA가 발효중이고, 이번 노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남미공동시장(마르꼬수르)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연구하기로 했다.
또한 미주개발은행 가입이 IDB총회에서 승인되면, IDB차관으로 발주되는 140억 달러 규모의 중남미지역 정부조달 시장에 참여할 길이 열린다.
더구나 남미 국가들은 IT산업 육성으로 산업화의 실패를 뛰어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그만큼 한국에도 기회가 더 넓어진다는 얘기가 된다.
남미에서의 한중일 경쟁과 관련, 이성형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은 노 대통령의 남미 순방에 앞서 올린 참고자료를 통해 “이제는 ‘의지의 표명’이 아니라 ‘시간의 싸움’”이라며 FTA협상 체결에 박차를 가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