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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지색 골(Gol) 자동차 안에서 부부가 살고 있다.  

    상파울로 시내 벨라 비스타 동네 산또 안또니오 길에 세워져 있는 골 83년도 자동차는 그냥 지나치는 사람에게는 도로에 주차해 있는 차일 뿐이다. 그러나 보통 차가 아니고 주아레스 조제다 실바(42), 별명 모랑기뇨와 그의 부인이 거처하고 있는 집이다. 2년째 거주하고 있다.

    그는 이곳에서 꽤 인기있는 자동차 수리공이고 거리가 수리공장이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차를 고쳐주면 자신이 단골로 가는 수리공에게 다시 보여주곤 하다가 내가 제대로 작업해 주는 것을 알고 인정하게 됐다.”고 그는 말했다. 주아레스는 시내 동부 따뚜아뻬에서 태어났으며 산또 안또니오 길에 있는 어느 자동차 수리공장에서 10년 동안 일하면서 그곳에서 먹고 자고 했다.

    2년전 그곳을 나와 자동차에 숙소를 정했다. “자동차를 시동걸고 탈수도 있지만 한곳에 세워두는 쪽을 택하고 있다. 그 편이 안전하기도 하고 나를 찾는 손님들의 주소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화장실이나 세면, 양치질은 주유소나 주차장의 종업원 친구들의 신세를 진다.

    목욕이 제일 문제인데 일주일에 두세차례 앞에 있는 작은 호텔에 들어 해결한다. 이때 다리도 쭉 펴곤한다. “내 얼굴이 잘 알려지고 나를 필요로 하는 이곳에 문 한쪽 있고 전화기 한대 있는 자동 수리공장 하나 갖는 게 꿈이다”라고 주아레스는 말한다. (디아리오데 상파울로,05/10/09)

    사진 : 자동차가 내집인 주아레스. “일주일에 두세차례 건너편 호텔에 들어가 목욕도 하고 다리도 뻗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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