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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리비아 야당 소속 상원의원이 브라질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

    2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볼리비아의 로제르 핀토 상원의원은 전날 수도 라파스에 있는 브라질 대사관을 찾아가 정치적 망명 의사를 밝혔다.

    핀토 의원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서한을 통해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하원의원인 아드리안 올리바는 기자회견에서 "핀토 의원은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정부로부터 심한 박해를 받았으며, 망명을 신청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었다"고 말했다.

    브라질 대사관은 핀토 의원의 망명 신청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하지 않았으며, 이에 관한 공식 입장은 브라질 외교부가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볼리비아에서는 지난 2006년 모랄레스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수십 명의 보수 우파 야당 의원들이 브라질과 파라과이, 미국, 페루, 스페인 등에서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의원이 아닌 야권 인사까지 합치면 수백 명이 국외로 피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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