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경찰은 이날 이번 사고 원인과 관련 있는 이들 4명을 긴급 체포해 나이트클럽 관리 실태와 사고 당시 상황에 관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나이트클럽은 사업허가증이 만료된 상태에서 불법 영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평소 화재 예방 관리도 소홀해 화재 발생 당시 소화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브라질 현진 언론은 공동업주 2명이 살인·방화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화재로 나이트클럽 ‘키스(Kiss)’에 있었던 231명이 목숨을 잃고 100여 명이 부상했다. 이 나이트클럽은 이 지역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 명소였으며 이번 화재 사상자 대부분 주말에 클럽을 찾은 16~20세 젊은층이다.
사고 당일 클럽에서 ‘구리자다 판당게이라(Gurizada Fandangueira)’라는 밴드가 공연하던 도중 한 멤버가 깃발에 불을 붙인 것이 화재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타르소 젱호 리우그란데도술 주지자와 에두아르도 베이가 주 검찰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화재사고의 원인규명을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산타마리아는 8개의 대학이 있는 교육도시로 총 인구 26만1000명 중 10%가 대학생이다.
이번 화재는 1961년 12월17일 남동부 리우데자이네루 주 니테로이 시에서 503명이 사망한 화재사건에 이어 브라질 사상 두 번째로 인명 피해가 큰 화재사고로 기록됐다.
한편 브라질 연방정부는 3일, 리우그란데도술 주 정부는 7일, 산타마리아 시 당국은 30일 동안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이와 함께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D-500일 행사는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