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 조회 수 796 추천 수 10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현지 검찰, 노동자 착취 수사 “아마존 마나우스 공장 노동자 하루 15시간·27일간 연속근무” 삼성 해외사업장 첫 사법조사

    브라질 노동검찰이 현지 노동법을 위반한 삼성전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삼성전자의 해외사업장이 현지 국가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외신들은 브라질 노동검사가 삼성전자에 정신적 피해 보상금으로 2억5000만헤알(약 1210억원)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아에프페>(AFP) 통신과 영국 <비비시>(BBC) 방송 등은 13일(현지시각) 브라질 노동검찰이 아마존 마나우스 자유무역지대에 위치한 삼성전자 공장을 대상으로 부당 노동행위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자들에게 휴식도 주지 않고 과도한 노동을 하게 했다는 혐의인데, 사실로 밝혀질 경우 삼성전자가 노동자를 착취했다는 오명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노동부는 이날 삼성전자 공장 노동자들이 하루 10시간씩 서 있는 것을 포함해 최장 15시간씩 근무했으며, 연속으로 27일간 근무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마나우스 공장은 삼성전자의 전세계 25개 공장 중 최대 규모로, 6000여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이 곳에서 생산된 휴대전화와 텔레비전은 라틴아메리카 지역에 공급된다.

    현지 일간지 <트리부나 오지> 보도를 보면, 노동자들은 6초만에 휴대전화와 배터리, 충전기, 이어폰, 사용설명서 등을 포장하는 등 무리한 업무 속도를 강요당했다. 노동자들은 한 번 근무 때마다 이 작업을 6800차례까지 반복하기도 했다. <비비시> 방송은 이 공장 노동자 1명이 휴대전화 한 개를 조립하는데 32초, 텔레비전 세트를 조립하는데는 65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브라질 검찰은 이런 무리한 노동조건 탓에 노동자들이 요통과 근육 경련에 시달리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 노동자 1200여명은 정부 발표에 앞서 이미 삼성전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아에프페> 통신이 전했다.

    삼성전자의 해외사업장이 부당노동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적은 여러차례 있지만,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이는 조사와 기소 권한을 모두 가진 노동검찰을 둔 브라질의 독특한 제도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통 다른 나라에서는 노동법 위반 관련한 문제가 불거지면, 노동부 등의 조사를 받은 뒤 과태료나 시정조처 등을 명령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의 시만단체인 중국노동감시(CLW)로부터 중국 내 하청업체에서 미성년자를 고용한 혐의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삼성은 현지 조사를 실시한 뒤 미성년자 고용은 없었지만 초과근무 등 일부 부적절한 관행이 발견됐으며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근로환경 및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전 세계 사업장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환경을 조성해 왔다”면서도 소장이 정식 접수되는 대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관계당국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461 브라질 대학 연구진 골다공증 치료기 개발 ajutour 1757 2011.02.02
    460 브라질 대형 범죄조직 해외활동 확대 ajutour 1875 2009.03.07
    459 브라질 대형 범죄조직과 전쟁에서 170명 체포 ajutour 1691 2020.09.01
    458 브라질 대형건설사 페루 전 대통령에게 230억원 뇌물 제공 의혹 ajutour 515 2017.02.06
    457 브라질 뎅기열 퇴치 위해 '유전자조작' 수컷 모기 양성 file ajutour 1679 2012.07.12
    456 브라질 동성애자 부부 Webmaster 2644 2005.10.04
    455 브라질 돼지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발생 ajutour 2072 2009.04.28
    454 브라질 떠다니는 은행개설 ajutour 1736 2010.01.03
    453 브라질 또 기준금리 인하 '8.5% 사상최저' ajutour 1206 2012.05.31
    452 브라질 룰라 前 대통령 부인 뇌사, 대선 변수 ???? ajutour 474 2017.02.06
    451 브라질 룰라 대통령 가봉 방문 아주여행사 3827 2004.07.31
    450 브라질 룰라 대통령도 2002 대선자금 문제로 ''골치'' Webmaster 2794 2005.08.17
    449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옥중 서한'…"무죄 입증해 풀려나고 싶어" ajutour 593 2018.04.24
    448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검찰 자진 출두…‘비리 의혹’ 부인 ajutour 415 2015.10.19
    447 브라질 룰라 정부 비리 재판, 선고 임박 file ajutour 1057 2012.09.14
    446 브라질 룰라정부 지지도 출범이후 최저 아주여행사 2999 2004.03.04
    445 브라질 리브라 유전 5개국 컨소시엄에 매각 ajutour 693 2013.10.26
    444 브라질 리오데 자네이루 빈민가 산동네에 케이블카 들어선다 ajutour 1715 2011.04.29
    443 브라질 리우 마약조직 소탕작전 전쟁터를 방불.... ajutour 1536 2010.11.26
    442 브라질 리우 빈민가서 첫 코로나19 확진자…보건당국 비상 ajutour 138 2020.03.22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37 Next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