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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의 최대 범죄 조직인 ‘제1수도사령부(PCC)’가 조직 확장을 위해 방과 후 프로그램과 축구팀을 창설해 무료로 회원을 모집하는 등 은밀한 방식으로 조직원을 끌어들이고 있다. 

    31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PCC는 최근 조직 확장을 위해 ‘형제를 데려오라’는 새 홍보 방식을 만들었다. 방과 후 프로그램과 축구팀 등 모임에 조직원의 주변 친구들을 모임에 가입하도록 한 뒤 조직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조직원들은 회원비 250달러(약 28만원)를 면제해준다는 등 각종 혜택으로 지인을 유혹한다. 

    2017년 1월 브라질 북동부 히우그란지 두 노르치 주(州)에 위치한 아우카수스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날 당시 범죄조직 PCC(제1수도사령부)이 사건에 연루됐다. 사진은 교도소 벽면에 PCC의 이름이 그려져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조직원 수가 3만명에 이르는 PCC는 브라질 뿐만 아니라 남미 대륙으로 세력을 키우기 위해 조직원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들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라이벌 범죄 조직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데, 적과 싸우기 위해선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한 것이다. 

    PCC는 1990년대 상파울루의 한 감옥에서 결성됐다. 지난 20년간 브라질 내 수감자 수가 늘면서 조직의 규모도 커졌다. 이들은 상파울루 교도소를 시작으로 브라질 전역의 수감자들을 조직원으로 끌어들였다. 이를 바탕으로 브라질 내 교도소와 코카인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 상파울루에 본거지를 마련한 PCC는 파라과이와 볼리비아에도 기지를 세웠으며, 남미 전역에 연합 조직을 두고 있다. 

    수십년 째 PCC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브라질 경찰은 최근 전화 도청을 통해 이들의 새 조직 계획을 파악했다. 도청된 내용 중에는 먼 지방의 라이벌 조직에 맞설 인력이 없다고 우려하는 대화 내용이 포함됐다. 한 조직원이 “그들(라이벌 조직)과 어떻게 전쟁을 벌일 것인가?”라고 묻자 다른 조직원이 “아직 이르다”라고 대답했다. 

    경찰은 PCC의 확장이 브라질의 범죄율을 높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부분의 범죄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생하는데, 지난해만 6731명이 살해돼 지난 8년 중 가장 높은 살인율을 기록했다. 또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찰 예산이 줄어든 것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PCC의 조직력이 지나치게 커진 탓에 경찰이 정면으로 나설수 없는 것도 문제다. 2006년 경찰이 PCC의 리더를 붙잡아 독방에 가두자, PCC가 브라질 교도소 70여 곳에서 폭동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40명의 경찰과 교도관이 사망했다. 또 조직원들은 상파울루 거리로 뛰쳐나와 버스 100대에 불을 지르는 등 경찰에 대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 사건은 브라질 역사상 공권력을 공격한 가장 큰 규모의 폭동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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